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상대방 눈에 띄는 방법(세일리언스 효과)

세일리언스 효과란 자주보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게 되는 효과이다. 만약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은 순간이 생기면 꼭 그 사람 곁에서 잘 보이는 것이 위치해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눈에 띄는 행동을 하면 잘못 보일 수 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지만 때론 참아야 하는 순간도 있는 법이다.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을 때면 언제나 뒤쪽 구석 자리에 앉는 사람이 있다. 거기에 앉는 사람은 아마도 속으로 가능한 한 이쪽으로 눈길을 주지 마세요. 예습을 안 했어요' 라고 외치고 있을 것이다. 그곳이 회의실이라면 '내 쪽을 보지 말아주세요. 발언을 할 준비가 안 됐어요' 라는 표시일 것이다. 그리고 파티 장소에서조차 구석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가운데로 나서기가 쑥스러운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세일리언스 효과란 사람들은 자신의 시계(視界)에 들어오는 타인을 자신도 모르게 의식하게 되는데 그때 얻어지는 효과를 말한다. 자신의 시선 안에 자주 포착되는 즉, 자주 보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호감을 느낄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당신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러나 일 때문에 반 년 가까이 만나지 못하는 바람에 그가 그만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 버렸다.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와 당신을 비교해 보면 당신이 여러 면에서 우위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왜냐고 묻지는 말라.

 

'Out of sight, out of mind(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라는 속담이 그 대답이다. 이것은 부정하고 싶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일반론이자 진리이다.

 

즉 상대방의 시선이 머무는 범위 안에 당신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대중 앞에서도 마찬가지다.

 

좌석이 준비된 모임이라면 비어 있는 좌석 중에서 될 수 있는 대로 앞쪽 중앙에 앉아 보자. 그리고 그곳이 연회장이라면 조명이 은은히 비추는 곳에 자리를 잡도록 하자. .

 

새로운 인연을 기대하면서 눈에 띌 만한 장소를 찾아 당당히 서 보는 것이다.

 

 

세일리언스 효과

 

반다로 너무 큰 제스처는 상대방을 질리게 한다.

 

동양인과 서양인이 마주 보며 대화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으면 확연히 구분되는 두 사람의 차이를 알 수 있는데 그것은 두 사람이 쓰는 제스처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 내용을 못 듣고 단지 실루엣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지금 얘기하고 있는 사람이 동양인이지 서양인인지를 쉽게 알아낼 수 있다. 특히 서양인 중에서도 미국 사람인지 이탈리아 사람인지조차도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민족성, 국민성이 반영되었을 제스처의 상징성은 달리 연구되어야겠지만 분명히 제스처의 동작이 큰 사람과 작은 제스처를 많이 사용하고 그 동작이 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보통 커다란 제스처는 활기 있고 자신감 넘치고 밝은 인상을 주며, 반대로 작은 제스처는 위축되어 보이고 자신감 없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문제는 제스처가 항상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도껏 제스처를 사용해도 되는데 서구인의 흉내를 내면서 마구 손을 흔들어 대는 사람, 목을 상하로 지나치게 흔들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 '오우!' 하면서 양손을 한껏 어깨 위로 치켜올리는 사람들을 가끔 목격한다.

 

이렇게 과장된 제스처를 보는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내가 실시한 앙케이트의 통계에 의하면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지나친 제스처는 상대방에게 어디서든 돋보이려는 사람,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런 것들은 어쩌면 '스타 의식' 의 일종일지도 모른다.

 

사실 스타 의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는 가능한 한 주위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기를 바라고 자신의 말에 갈채를 보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인간에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욕구이며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스타 의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면 대인 관계에서 실패하기 십상이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면 상대방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면인 사람과 만날 때는 될 수 있으면 자신의 스타의식을 억누르고 상대방을 좋게 평가하려는 노력을 해보자. 첫 대면에서는 몸짓도 평소보다 작게 하는 것이 좋다.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싶을 조금만 참고, '우하하!'하고 입을 크게 벌려 목젖까지 보이도록 웃는 것이 당신의 평소 모습이라면 그런 욕구도 자제하자.

 

오랜 집단주의 전통 속에서 행동보다는 생각을 앞세워온 사람들에게는, 첫 대면의 경우 이런 조심성이 특히 요구된다. 물론 첫만남의 1분 동안 상대에게 유쾌하고 밝은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얼굴이 어두워 보이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무조건 밝게 보이려고 자칫 오버 제스처를 취하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